애플 카드에서 곧 새로운 저축 계좌가 출시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출처: MacRumors)
4월 12일 (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한 트위터리안의 전망을 인용해, 애플 카드(Apple Card)의 새로운 저축 계좌가 곧 출시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플 카드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다. 제휴된 기업의 브랜드를 카드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의 서비스에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종류다. 애플 카드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애플의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현재 애플 카드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애플이 저축 계좌의 출시 준비로 백엔드 코드를 변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 @aaronp613 트위터 계정)
유명 IT 팁스터 아론(@aaronp613)으로부터 애플이 저축 계좌의 정식 출시를 위해 백엔드 코드를 변경하고 있다는 분석이 처음 등장했다. 데일리 캐시 저축 서비스가 백그라운드 환경에서 활성화됐다는 점이 포착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서비스가 곧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월, 애플 측에서 애플 카드 저축 계정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수수료가 없으며, 최소 잔고나 예치금이 필요하지 않은 저축 계좌를 설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저축 계좌를 출시할 것”이라 전했다.
애플 카드의 사용자는 저축 계좌에 데일리 캐시를 자동으로 입금할 수 있게 된다.
(출처: 애플)
애플 카드의 사용자는 저축 계좌를 사용할 시, ‘데일리 캐시’(Daily Cash)를 계좌에 자동으로 입금할 수 있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 카드의 캐시백 기능이다. 따라서 애플 카드를 매일 사용하면, 사용된 카드 액수에 따라 많은 캐시백이 자동적으로 저축 계좌에 입금된다.
만약 새로운 저축 계좌의 잔액을 보고 싶다면, 사용자는 월렛 앱에서 해당 계좌의 잔액을 추적하면 된다. 애플 카드 인터페이스에서 저축 계좌(Savings Account) 버튼을 누르면, 애플 카드에서 소비된 거래 목록과 함께 사용자의 소비 현황을 한 눈에 보여주는 그래프가 제시된다.
팁스터 아론이 제시한 저축 계좌의 유출 이미지에 따르면, 소비 현황 그래프 영역 아래에 ‘출금’(Withdraw) 버튼과 ‘입금’(Add Money)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소비 현황 그래프의 경우 주간(W), 월간(M), 6개월 단위(6M), 연단위(Y)로 나뉘어, 보다 빠르게 현재까지의 소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카드 사용자는 연결된 은행 계좌나 애플 캐시의 잔액을 이용해 저축 계좌에 추가적으로 금액을 입금할 수도 있다. 애플 카드의 저축 계좌는 이르면 이번 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 계좌에 모인 금액은 사용자가 원할 때 은행에서 쉽게 인출할 수 있다. 애플 카드의 저축 계좌는 애플 카드의 발급과 관리를 담당하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의 제휴로 운영될 예정이다.
애플 카드의 새로운 저축 계좌가 제공할 수익률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골드만삭스의 온라인 저축 계좌는 연간 3.75%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카드 저축 계좌 수익률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애플 카드가 지원되는 대상이 미국으로 한정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애플 카드의 저축 계좌도 마찬가지로 아직 국내에 적용되지 않는다. 향후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애플 카드의 일일 현금 적립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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