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현지 시간), 유명 IT 팁스터 요게시 브라(Yogesh Brar)는 트위터를 통해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제품의 카메라 사양을 유출했다. 팁스터에 의해 유출된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Z 플립 5’(Galaxy Z Flip 5)와 ‘갤럭시 Z 폴드 5’(Galaxy Z Fold 5)다.
유출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 5에는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 10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가 적용된다. 이는 전작과 동일한 카메라 화소수로, 폴드 5의 카메라 센서도 전작과 동일한 3배 줌 카메라를 특징으로 한다.
Z 플립 5는 듀얼 후면 카메라 시스템을 적용한다. 듀얼 후면 카메라 시스템은 1200만 화소를 가진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다. 더불어 두 폴더블 모델에는 저조도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킬 이미지 센서가 추가적으로 탑재된다. 이로써 어두운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요게시 브라는 카메라 사양과 함께 두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 모두 ▲개선된 물방울 힌지 디자인 ▲새로운 이미지 센서 ▲대형 외부 디스플레이 ▲갤럭시 맞춤형 전용 스냅드래곤 8 젠 2(Snapdragon 8 Gen 2) 프로세서를 장착한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두 폴더블 모델에 물방울 힌지 디자인을 적용하면 기존 U자형 힌지 디자인보다 화면 주름을 줄일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영역이 맞닿으면서 폴더블폰의 두께도 얇아진다. 또한 삼성 전자기기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차세대 폴더블폰에서 방진 기능이 탑재된다는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 물방울 힌지 디자인의 적용으로, 화면의 틈이 생기지 않는 구조를 이용해 삼성이 우수한 방진 기능을 갖춘 폴더블 폰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 Z 플립 5는 외부 디스플레이 변화도 기대된다. 앞서 3월 18일, 테크니조 콘셉트(Technizo Concept)의 유튜브 계정에서 갤럭시 Z 플립 5의 예상 렌더링이 유출돼, 대형 외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전 모델에 적용된 외부 디스플레이를 작은 화면에서 날씨와 시간과 같은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했다.
하지만 대형 외부 디스플레이가 폴더블 폰 모델에 적용되면, 사용자는 폴더블 폰을 펼치지 않아도 외부 화면을 통해 전작보다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요게시 브라는 Z 플립 5 뿐만 아니라, Z 폴드 5에서도 대형 외부 디스플레이를 만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의 두 폴더블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젠 2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두 모델의 전작에서 이미 스냅드래곤 8 젠 1 프로세서가 탑재된 바 있다. 최신 프로세서가 적용되면 최대 클럭은 3.2GHz에서 3.36GHz로 상승한다.
플립 5와 폴드 5의 색상에 대한 전망도 있다. 지난 4월 5일, 로스 영(Ross Young)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 업체 DSCC 최고경영자(CEO)는 두 폴더블 스마트폰의 색상 정보를 공유한 바 있다.
로스 영은 갤럭시 Z 폴드 5의 색상 옵션으로 ▲베이지(Beige) ▲블랙(Black) ▲라이트 블루(Light Blue) 총 세 가지 색상이 출시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갤럭시 Z 플립 5는 ▲베이지 ▲그레이(Gray) ▲라이트 그린(Light Green) ▲라이트 핑크(Light Pink) 총 네 가지 색상 옵션이 제공된다.
삼성의 두 폴더블 폰 모델은 올해 8월 출시될 전망이다. 더불어 폴더블 폰과 같은 시기에 갤럭시 탭 S9 시리즈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유출된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사양을 보면, 뛰어난 성능에 얇은 디스플레이를 지닌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물론 아직 삼성의 차세대 폴더블 폰 출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된 사항은 없다. 다만 삼성은 주로 2월과 8월에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해 차세대 스마트폰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 폰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의 출시까지 약 네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삼성의 새로운 두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과 함께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만나보고 싶다면 하반기 개최될 갤럭시 언팩 행사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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