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3일,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모든 아이폰 17 모델에 LTPO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술이 도입된다고 전망했다.
LTPO(Low-Temperature Polycrystalline Oxide)는 저온 다결정 산화물로, 디스플레이 픽셀의 밝기를 조절하는 TFT의 종류다. 이는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구현에 사용된다.
해당 기술은 애플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기술인 ‘프로모션 디스플레이’(ProMotion display) 구현에 이용된다. 앞서 2021년, LTPO 기술은 아이폰 13 프로와 아이폰 13 프로 맥스에 탑재돼 프로모션 기능의 활성화가 가능했다. 현재까지 LTPO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의 프로 제품군에만 적용됐다.
LTPO 기술을 적용하는 경우, 그래픽 컨트롤러와 GPU 사이에 추가 하드웨어 구성 요소가 필요 없으므로 동적 주사율이 지원된다. 이를테면, 애플의 프로모션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진행하는 작업에 알맞게 새로 고침 빈도를 조정할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게임을 실행하면, 120Hz의 주사율을 적용해 더욱 생생한 화면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고주사율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사율을 낮추는 방식이다. 주사율을 낮출 수 있으므로 전력의 소비도 낮아진다.

LTPO 디스플레이는 기술의 구현 난이도가 높고 수율은 낮아, 주로 고가의 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바 있다. 아이폰 제품군에는 프로 시리즈에만 탑재됐다. 하지만 LTPO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비용이 감소했다. 이러한 이유로 데이비드 나란조(David Naranjo) DSCC 분석가는 2025년부터 모든 아이폰 17 모델에 LTPO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고 전망했다. DSCC의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영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물론 아직 애플이 LTPO 적용과 관련해 언급한 바는 없다.
DSCC는 애플 공급망에서 자료를 찾고, 향후 계획을 파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LTPO의 비용이 감소됐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머지 않아 아이폰 17 시리즈 전 제품에 LTP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전망은 신뢰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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