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8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레드몬드파이(Redmondpie)는 애플 기기에서 이제 소니(Sony)의 듀얼센스 엣지(DualSense Edge) 플레이스테이션 5(PS5) 무선 컨트롤러가 지원된다고 전했다. 사용자는 단순히 애플 기기에서 블루투스로 컨트롤러를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소니의 컨트롤러 지원 소식이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소니의 듀얼 센스 PS5 컨트롤러는 iOS 14.6 소프트웨어가 출시된 1월부터 애플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소니 듀얼쇼크(DualShock) 4 PS4 컨트롤러 역시 이전부터 애플 기기와 연동됐다. PS5는 PS4보다 더욱 개선된 성능을 제공해주며, PS5 전용 게임뿐만 아니라 PS4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사용자들은 소니의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가 애플의 플랫폼과 연동되기를 오랫동안 요청해왔다.
그리고 애플의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드디어 그 결실을 맺었다. 애플은 최신 업데이트인 iOS 16.4, 아이패드OS 16.4, 맥OS 벤츄라 13.3, 티비OS 16.4에 소니의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 지원을 추가했다. 이제부터 소니의 듀얼 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는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맥(Mac), 애플TV(AppleTV) 애플 장치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소니의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는 지난 1월 199.99달러(약 25만 8000원)로 출시됐다. 가격만 놓고 보면 표준 듀얼센스 컨트롤러보다 약 3배 더 비싸다. 소니의 듀얼센스 엣지 PS5는 C타입 케이블로 제공되며, 컨트롤러와 연결을 강화하는 커넥터 하우징으로 충전 중에 게임을 하더라도 플러그가 쉽게 빠지지 않도록 했다. 또한, 듀얼센스 엣지 PS5는부속품을 담는 특수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무엇보다 소니의 듀얼센스 엣지 PS5는 일부 버튼과 트리거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의 조이스틱도 다양한 스틱 감도와 트리거 데드존을 상세히 조정할 수 있다. 데드존이란 사용자가 플레이하는 데 오차가 발생하는 정도를 무시하는 구역을 의미한다. 사용자는 게임을 정확한 위치에 맞춰 플레이하기 힘들다. 만약 사용자가 데드존을 일정 범위로 지정하면 해당 범위에서는 정확한 위치로 조작하지 않더라도 오차를 허용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게임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로써 사용자는 더욱 안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IT 전문 매체 노우테키(Knowtechie)는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의 가격이 비싸더라도 아깝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의 기능이 애플 장치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불분명하다. 레드몬드파이는 특히 소니의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 후면에 있는 버튼 기능이 애플 기기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를 아이폰 기기에 연결하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을 위한 PS 리모트 플레이(PS Remote Play) 앱을 앱스토어에서 설치한다. 그 후 컨트롤러가 꺼져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PS 버튼을 길게 누른다. 컨트롤러가 꺼졌다면 라이트바가 깜박일 때까지 컨트롤러의 PS 버튼과 SHARE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른다.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컨트롤러는 페어링 모드로 전환되며 연결하고자 하는 애플 기기를 탐지하는 상태가 된다. 그 후 애플 기기에서 블루투스 설정을 열고 목록에 뜨는 컨트롤러를 선택하면 된다.
이제 소니의 듀얼센스 엣지 PS5는 기존 엑스박스(Xbox) 게임 뿐만 아니라 애플의 거의 모든 응용프로그램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애플의 장치에 소니의 듀얼 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를 연동시켜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영화와 게임 정보를 주로 다루는 웹사이트인 코믹북닷컴(ComicBook)은 애플 장치와 호환성이 추가됨으로써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듀얼센스 엣지 PS5 컨트롤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