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9일 (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원플러스(OnePlus)의 새로운 스마트폰 발표 소식을 전했다. 해당 모델은 원플러스 11 주피터 락 에디션(OnePlus 11 Jupiter Rock Edition)이다. 이는 지난 1월 ‘타이탄 블랙’(Titan Black)과 ‘이터널 그린’(Eternal Green)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원플러스 11의 세 번째 모델이다. 원플러스는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3D 미정질 암석을 해당 제품에 적용했다.
원플러스 11 주피터 락은 옥석과 같은 시원한 촉감의 암석 소재로 제작됐으며, 내마모성과 향균성을 가졌다. 또한 제품은 사람의 지문에서 형성되는 기름에 내성을 갖췄다. 제품의 외관을 보면, 목성의 표면을 연상시키는 후면 패널의 독특한 디자인 패턴이 눈에 띈다.

실제 목성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해당 제품은 밝은 상아색의 외관을 가졌다. 외관에는 작은 흰색 반점과 무작위로 흩어진 어두운 반점이 존재한다. 원플러스에 의하면, 제품의 흰 반점은 목성의 다이아몬드 비에서, 어두운 반점은 운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또한, 원플러스 11 주피터 락의 측면 테두리는 금빛을 띄는 금속 프레임이 탑재됐다. 목성의 표면과 유사한 밝은 상아색의 후면 패널과 함께 디자인의 업그레이드가 주목된다.
암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원플러스 11 주피터 락 에디션은 원플러스 11 표준 모델과 동일한 사양을 지녔다. 제품은 펀치 홀 컷아웃이 적용된 6.7인치 아몰레드(AMOLED) 화면이 탑재됐다. 120Hz의 주사율과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아몰레드 화면은 사용자에게 1300니트(nit)의 선명한 밝기를 지원한다.
또한 트리플 후면 카메라 시스템도 마찬가지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카메라 사양으로는 50MP의 촬영 모드를 지원하는 메인 카메라, 48MP의 초광각 카메라, 32MP의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한 16MP의 전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4nm 공정으로 제작된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 8 젠 2(Snapdragon 8 Gen 2) 프로세서를 갖췄다. 또한, 16GB의 램(RAM)과 512GB의 넉넉한 내장 메모리가 장착됐다. 충전 방식은 USB-C타입으로, C타입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100W의 충전 속도로 슈퍼VOOC(SuperVOOC)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슈퍼VOOC는 중국의 휴대폰 제조 기업 오포(Oppo)에서 만든 고속 충전 기술이다.
암석이라는 신소재의 사용으로 주피터 락 에디션은 개발에만 1년 이상 걸렸다. 일반 스마트폰에서 흔히 사용되는 유리 소재와 비교할 때, 미정질 암석의 생산 효율은 25%에 불과할 정도다. 원플러스는 암석 소재의 까다로운 수율로 인해 제품의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고 알렸다. 유리의 절반 수준의 수율을 갖는 3D 미정질 암석 후면 패널의 불규칙한 패턴은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원플러스 11 주피터 락 에디션은 한정판 모델로, 4월부터 중국에서 한정 판매된다. 현재 중국에서 제품의 선주문이 진행 중이다. 제품은 오는 4월 3일부터 정식 출시돼, 중국 내 모든 원플러스 공식 매장에서 첫 판매가 시작된다.
원플러스 11 주피터 락 에디션은 원플러스 11과 동일한 가격으로, 4899위안(한화 약 92만 9320원)이다.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3D 미정질 암석을 적용한 제품은 머지 않아 중국에서 우선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한편, 원플러스에서 중국을 포함해 인도 시장에서도 주피터 락 에디션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타났다. 트위터리안 맥스 잼버(Max Jambor)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MaxJmb)을 통해 주피터 락 에디션 인도 출시를 예고했다. 더불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보도를 통해 원플러스가 중국과 인도로 해당 제품을 출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원플러스가 인도 시장에서 제품을 언제 출시할 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오는 4월, 중국에서 곧 주피터 락 에디션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을 보면, 인도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제품의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