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애플TV+의 이미지다.
애플이 영상 압축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웨이브원을 인수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출처: BGR)
3월 2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BGR은 애플(Apple)이 영상 알고리즘 개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애플이 인수했다고 알려진 기업은 ‘웨이브원’(WaveOne)이다. 웨이브원은 휴대폰과 PC에 내장된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콘텐츠 인식 영상 압축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애플이 웨이브원의 인수 사실을 밝힌 것은 아니다. 직장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LinkedIn)에서 애플이 해당 기업을 인수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웨이브원 공동 창립자인 오렌 리플(Oren Ripple)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현재 애플 소속으로 적혀있다는 이유였다.
리플의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부터 애플의 기계 학습 엔지니어(Machine Learning Engineer)로 일하고 있다. 프로필 소개 말미에는 애플에서 기계 학습과 더불어 영상을 다룬다고 간략하게 나왔다.
밥 스탠코쉬 웨이브원 전 영업 부사장은 웨이브원이 애플에 인수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밥 스탠코쉬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애플이 웨이브원을 인수했다고 간략하게 쓰여있다.
(출처: 밥 스탠코쉬 링크드인 페이지)
밥 스탠코쉬(Bob Stankosh) 웨이브원 전 영업 부사장의 링크드인 프로필에서는 웨이브원이 애플에 인수됐다고 더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 최근 애플이 웨이브원을 인수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아직 정확한 인수 날짜는 확인되지 않는다.
애플은 웨이브원의 기술을 애플 TV+ 스트리밍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원의 영상 압축 기술로 대역폭 비용을 절감하거나 애플 TV+ 내에서 스트리밍 되는 콘텐츠 유형에 따라 더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영상 압축 기술은 유튜브(YouTube)에서도 도입한 기술이다. 작년 알파벳(Alphabet)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자회사 딥마인드(DeepMind)는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유튜브 영상 압축 문제에 적용했다. 본래 보드 게임을 목적으로 개발된 알고리즘이었으나, 영상이 스트리밍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양을 4% 줄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애플은 유튜브와 유사하게 AI를 이용한 영상 압축 기술로 영상의 스트리밍을 보다 원활하게 만들 전망이다. 앞으로 애플이 웨이브원의 기술을 적용해 개선된 영상 스트리밍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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