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워크 스페이스 앱에 생성 AI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작성을 도와주세요”(Help me write)라는 프롬프트에 따라 주제를 입력하면 AI가 주제에 맞는 글을 생성해준다.
(출처: Google)
3월 14일(현지 시간) 구글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메일(Gmail) ▲구글 독스(Google Docs) ▲슬라이드(Slides) ▲미트(Meet)와 같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에 탑재될 생성 AI 기능을 발표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기업이나 개인이 이용하는 구글의 오피스 서비스 앱 모음이다. 이번에 구글이 워크스페이스 앱에 적용하는 AI기능은 베타 테스트 버전으로, 우선 미국에서 선별된 테스터를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이 워크스페이스 앱에 도입할 생성 AI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지메일에 생성 AI가 적용되면 상대방 메일에 대한 회신이나 메일의 요약이 가능하다.
더불어, 공식 문서를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공적 어조를 사용한 메일 초안 작성도 가능하다.
(출처: Google)
첫째, 지메일에 생성 AI가 적용될 시 지메일의 초안 작성과 더불어 상대방 메일에 대한 회신, 메일 내용의 요약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쓰고 싶은 주제를 메일에 입력하면, AI가 주제에 맞춘 초안을 즉시 생성한다. 또한 AI를 통해 어조의 차이를 둔 초안 생성도 가능하다.
공식 문서를 보내야 하는 상황에는 사실만 간결하게 전달하는 공적인 어조를 사용할 수 있다. 혹은 지메일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경우, 지메일 창에서 “I’m Feeling Lucky”라는 선택지를 눌러 장난기 있는 말투로 상대방에게 답장을 보낼 수 있다.
구글 독스에 생성 AI가 적용될 시,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간략하게 주제를 입력하면 문장의 초안을 즉시 완성한다. 더불어 문장의 어조 변화도 선택할 수 있다.
(출처: Google)
둘째, 구글 독스를 사용할 시, AI를 통한 문장의 생성이나 교정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AI가 글을 어떤 방식으로 쓸지 제시하는 브레인스토밍도 가능하다. 이는 지메일에서도 지원되는 기능이다. 어조를 선택하면, 해당 주제와 관련해 짧게 요약한 글이나 간결하고 형식적인 글 등을 AI가 즉시 생성해낸다.
이를테면 지메일과 구글 독스에서 “작성을 도와주세요”라는 AI의 프롬프트가 표시되면, 작성하고 싶은 주제를 입력하면 된다. 주제가 입력될 시 AI는 해당 주제에 맞는 초안을 몇 초만에 생성한다. 문장의 교정과 요약 역시 가능하므로, AI의 도움으로 빠르게 글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환영하는 메일을 쓰고 싶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분석문을 작성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하기 좋다.
슬라이드 사용 시, AI가 프레젠테이션 내용 기반으로 이미지나 오디오 혹은 영상을 생성한다.
(출처: Google Workspace 유튜브 계정)
셋째, 슬라이드 사용 시, AI가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기반으로 첨부할 만한 이미지나 오디오 혹은 영상을 자동 생성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프레젠테이션을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 가능하다. 또한, AI가 프레젠테이션의 콘텐츠 컨셉에 맞춘 테마와 색상을 설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콘텐츠에 맞는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직접 고민하고, 설정하던 사용자의 번거로움이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째, 스프레드시트로 작업하는 사람들을 위해 생성 AI는 시트의 원시 데이터에서 통찰력과 분석을 제공하는 자동 완성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기능은 수식 생성과 상황별 분류도 제공한다.
구글 미트에서 AI는 여러 사람에게 같은 주제에 대한 개별적인 메시지를 생성할 수 있다.
(출처: Google Workspace 유튜브 계정)
다섯째, 구글 미트에서 AI가 여러 사람에게 같은 주제에 대한 개별적인 메시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테면 기업에서 성황리에 프로젝트를 마쳤을 때, 팀원들에게 맞춤형 감사 인사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똑같은 내용으로 복사해서 붙여넣는 것이 아닌, 개개인별로 다른 어조, 느낌으로 작성할 수 있다.
자선 행사의 참여 권고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자선 행사가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 참여하는 사람과 인원, 행사에서 선보일 음식, 허용되지 않는 드레스 코드 등 사소한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작성 가능하다.
혹은 자선 행사의 일정을 이모티콘을 통해 강조하면서 메시지의 요점을 표시하거나, 자선 행사 시간대와 일정만 나타내는 식으로 짧게 요약하거나, 기업의 공식 메일처럼 간결하고 형식적인 말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하나의 주제라도 여러 사람에게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다만, 생성 AI의 기능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 챗GPT와 같은 생성 AI는 사용자에게 빠르게 답변을 제공하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답변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사례도 적지 않았다. 더불어 주제와 맞지 않는 엉뚱한 답변이 나타나거나 논리 구조의 결핍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구글이 이번 워크스페이스 앱에 도입할 생성 AI가 그동안 나타났던 AI의 단점들을 개선했을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용자가 보다 빠르게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워크스페이스 앱의 생성 AI 기능은 아직 공개적으로 도입된 기능이 아니다. 구글은 올해 후반에 해당 기능을 대중에게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올해 후반이란 점 외에는 아직 해당 기능의 도입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가 없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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