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3월 9일(현지 시간), 텔레그램(Telegram)은 배터리의 소모를 방지하는 ‘절전 모드’(Power Saving Mode)를 도입했다. 텔레그램의 절전 모드는 장치의 배터리 소모를 막고, 앱 내 특정 기능을 비활성화 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드다. 이는 텔레그램 앱을 실행하는 저가형이나 구형 스마트폰 사용자의 배터리 소모를 방지하는 목적이다.
사용자는 절전 모드를 사용해 자동 재생 비디오, GIF 등의 기능을 비활성화 할 수 있으며, 배터리의 충전 용량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다시 자동으로 켜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절전 모드를 통해 앱 내 백그라운드 업데이트도 제한할 수 있다. 다만, 업데이트를 제한하게 될 시 사용자가 텔레그램 앱을 사용할 때마다 업데이트를 권고하는 알림 메시지가 이전보다 더 자주 표시된다는 단점이 있다.
iOS 사용자는 텔레그램 앱 설정의 절전 모드에서 개별 토글을 사용해 특정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미디어 자동 재생, 애니메이션 이모티콘과 같은 특정 기능의 비활성화가 개별적으로 가능하다.
텔레그램의 업데이트로 재생 속도의 세밀한 수동 제어가 가능해졌다. (출처: Telegram)
텔레그램의 업데이트에 따라 재생 속도 수동 제어(Granular Playback Speed)를 포함해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소규모 채팅 그룹에서 참여자들의 읽은 시간 표시 기능(Read Time in Small Groups) ▲초대 링크 자동 전송 기능(Auto-Send Invite Links) ▲새로운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동적인 스티커 묶음 순서 변경(Dynamic Order for Sticker Packs)을 비롯해 수많은 버그 수정 등 여러 기능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됐다.
우선, 텔레그램은 향상된 영상 재생 속도 제어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텔레그램 사용자도 물론 재생 속도를 제어할 순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세분화된 수동 제어가 가능해졌다. 이제 2x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재생 속도의 범위 값을 직접 조절하는 슬라이더(Slider)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 속도를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속도를 세부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소규모 채팅 그룹에서 참여자들의 읽은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출처: Telegram)
소규모 채팅 그룹을 대상으로 읽은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도 있다. 채팅 참여자가 채팅을 읽은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100명 미만의 소규모 그룹 채팅에서 채팅 참여자들이 채팅을 읽은 시간을 표시한다. 이를 통해 누가 채팅을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텔레그램은 초대 링크 자동 전송 기능을 도입했다. 상대방의 그룹 초대가 제한된 경우, 초대 링크를 메시지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초대 링크는 미리보기와 표시되므로, 상대방이 한 눈에 어디로 연결되는 링크인지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가 그룹에 추가할 사람을 지정하거나, 자신을 그룹에 추가할 수 있는 사람을 제어하기 위해선 텔레그램 앱에서 ‘설정’에 들어가, 개인 정보 및 보안’을 선택하고, ‘그룹 및 채널’에서 조정하면 된다. 이를 통해 초대 링크를 받은 상대방은 그룹 초대를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업데이트로 텔레그램에서 사용자가 채팅 창에 보낼 수 있는 스티커와 이모티콘과 관련된 개선이 나타났다. 우선, 동적 스티커 배열 선택지가 추가됐다. 사용자가 텔레그램에서 스티커를 쓰는 빈도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스티커가 스티커 목록의 시작 부분에 배열되도록 개선됐다. 이 선택지는 텔레그램 앱 설정에서 비활성화가 가능하다.
텔레그램은 이와 함께, 프리미엄 텔레그램 사용자를 위한 10개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팩을 출시했다. 또한, 기존보다 더 많은 반응형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반응형 이모티콘을 채팅창에 보내고 터치하면 화면 전체에 반응형 이모티콘이 효과로 나타난다. 누구나 이 이모티콘을 상대방의 채팅에 대한 반응으로 사용할 수 있다.
텔레그램은 앞서 지난 3월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절전 모드를 다양한 기기에서 최적화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테스트는 200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진행됐다. 미국의 대중적인 채팅 앱 왓츠앱(WhatsApp)에서는 이미 해당 기능과 유사한 방식으로 미디어 자동 다운로드를 비활성화하는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텔레그램의 절전모드와 업데이트된 기능들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출처: Telegram)
이번 텔레그램이 발표한 기능들은 텔레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절전모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백그라운드 업데이트 비활성화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들로 대상이 한정된다. 업데이트된 텔레그램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App Store),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무료로 다운해 사용할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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