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7045 시리즈 중 라이젠 9 7945HX (출처: AMD)
3월 1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스팟(TechSpot)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 프로세서인 라이젠(Ryzen) 9 7945HX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AMD는 게임 성능에서 해당 프로세서가 인텔의 새로운 CPU인 코어(Core) i9-13950HX 프로세서보다 약 10% 정도 더 빠른 속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드래곤 레인지(Dragon Range)를 코드 네임으로 가진 라이젠 9 7945HX 시리즈 프로세서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용으로 출시됐다. 라이젠 9 7945HX 시리즈 프로세서는 16개의 코어와 32개의 스레드를 내장하고 있다. AMD의 칩렛 기술로 처음 16코어를 탑재한 해당 프로세서는 기기에 더욱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라이젠 9 7945HX 시리즈 프로세서는 열 설계 전력(TDP)을 조정하는 기능(cTDP)을 갖춰 CPU 전력소모를 제한 해 전력량을 줄일 수 있다. 이로써 라이젠 9 7945HX 시리즈 프로세서는 45~75W(와트) 범위에서 시작하는 cTDP를 갖췄고, 3GHz(기가헤르츠) 이상의 기본 클럭에서 싱글 스레드 워크로드에서는 5GHz까지 향상된다.
AMD의 라이젠9 7945 HX가 이전 세대와 비교한 성능 차 (출처: AMD)
AMD의 이전 세대 주력 모델인 라이젠 9 6900HX 시리즈 프로세서는 4.9GHz 부스트로 클럭킹되며, 45W(와트)에 20MB(메가바이트)의 캐시 메모리가 제공됐다. 반면 이번에 출시된 라이젠 9 7945 HX 시리즈 프로세서는 5.4GHz 부스트로 클럭킹되며, L2 캐시 메모리 16MB와 L3캐시 메모리 64MB가 결합돼 총 80MB의 L2와 L3 캐시 메모리가 제공된다.
전문적인 3D 모델링과 렌더링 솔루션 개발사인 맥슨(Maxon)의 CPU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시네벤치(Cinebench) R23 결과도 AMD의 라이젠 9 7945 HX 시리즈 프로세서가 이전 세대 라이젠 9 6900HX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을 시사한다. CPU 단일 처리 능력을 검사하는 싱글 스레드 테스트에서 라이젠 9 7945 HX 시리즈 프로세서는 라이젠 9 6900HX보다 22% 더 빨랐고, CPU의 다중 처리 능력을 테스트하는 멀티 스레드 테스트에서는 78%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인텔 코어 i9-13950HX와 비교해 게임 성능에서 10% 우수 (출처: AMD)
AMD는 새롭게 출시된 라이젠 9 7945 HX 시리즈 프로세서가 인텔의 새로운 CPU 중 하나인 코어 i9-13950HX 프로세서보다 더 우월한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MD는 전체 31개 항목으로 구성된 AMD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새로운 라이젠 9 7945 HX 시리즈 프로세서가 26개의 항목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인텔의 코어 i9-13950HX 프로세서보다 속도가 10% 빨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테크스팟은 AMD같은 공급업체의 벤치마크는 편향되기 쉽다고 전달했다. 기술 웹사이트 프로페셔널리뷰(ProfessionalReview)는 해당 테스트는 약 27개의 게임에서 수행된 바 있으며, 일부는 성능 차이가 최대 45%까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텔의 코어 i9-13950HX 프로세서는 8개의 P코어(Performance Core)와 16개의 E코어(Efficient Core)를 탑재하고 있다. P코어는 고화질 게임이나 영상 작업처럼 고성능 작업을 담당하며, E코어는 P코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하량이 적은 저성능 작업을 담당한다. 인텔의 코어 i9-13950HX 프로세서는 라이젠 9 7945 HX 시리즈 프로세서와 비교해 조금 더 높은 5.5Ghz까지 향상된 클럭이 제공된다. 또한, 인텔의 코어 i9-13950HX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약 55W까지 소비하지만 로드 시 최대 157W까지 증가된다.
올해 도착할 라이젠 9 7945HX 노트북 (출처: AMD)
AMD의 라이젠 9 7945HX는 델(Dell)의 미국 컴퓨터 하드웨어 자회사인 에일리언웨어(Alienware)의 노트북인 M16과 M18, 대만 기반의 다국적 컴퓨터 하드웨어 회사인 에이수스(Asus)의 게이밍 노트북인 스칼(Scar) G17와 제피러스 듀오(Zephyrus Duo), 중국 IT 기업 레노버(Lenovo)의 리전(Legion) 5와 7 프로(Pro)의 노트북에 탑재돼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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