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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팔게 해줄게’…쇼츠 수익 배분에 바빠진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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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iktok)

짧은 동영상 콘텐츠, 숏폼의 시작을 알린 틱톡(Tiktok)이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새로운 수익 수단을 마련했다. 틱톡의 새 수익 창출 수단은 프리미엄 콘텐츠 판매다.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돈을 받고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통해 틱톡이 크리에이터에게 제대로 된 수익을 배분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월 7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틱톡은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리도록 ‘시리즈(Series)’라는 새 수익 창출 도구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리즈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이 만든 프리미엄 콘텐츠를 한 데 묶어 판매하는 기능이다. 각종 미디어가 고품질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하듯,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 판매 활로를 마련해 준 셈이다.

돈을 받고 콘텐츠를 판매하려면, 내용이 탄탄해야 한다. 이에 틱톡 ‘시리즈’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와 길이부터 다르다. 일반 틱톡 콘텐츠는 최소 15초에서 최대 10분 분량이다. 시리즈 콘텐츠 길이는 최대 20분까지며, 한 시리즈에 콘텐츠 80편을 담을 수 있다. 또 돈을 내야 시청할 수 있기에, 보통 콘텐츠처럼 공유할 수 없고, 추천 항목에 나타나지 않는다.

(출처:Unsplash / eyestetix studio)

유료 콘텐츠 선정부터, 가격 책정까지 모두 크리에이터가 자유자재로 설정 가능하다. 무료 콘텐츠를 시리즈 콘텐츠로 전환할 수도 있다. 가격 책정은 최소·최대 범위가 정해져 있다. 크리에이터가 지정할 수 있는 가격대는 최소 0.99달러(1300원)에서 최대 189.99달러(25만원)까지다. 단 이는 하나의 시리즈에 청구하는 금액이다. 구독제가 아니다.

특히 틱톡은 판매자가 한시적으로 콘텐츠 판매 대금을 온전히 받아가도록 설계했다. 틱톡 측은 한정된 기간 동안 크리에이터가 시리즈로 벌어들인 수익의 100%를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앱 마켓 수수료는 크리에이터가 부담해야 한다. 참고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인앱 결제 수수료는 15~30%다.

현재 틱톡의 새로운 도구로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는 극소수다. 틱톡은 수개월 안에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시리즈 사용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출처:Unsplash / Solen Feyissa)

그동안 틱톡의 수익 창출 도구는 크리에이터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틱톡은 지난 2020년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배분하기 위해 2억달러(2400억원) 규모 ‘크리에이터 펀드’를 마련했다. 그러나 크리에이터 펀드는 금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크리에이터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 몇몇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조회수당 수익이 반 토막 났다고 토로한 바 있다. 크리에이터 펀드라는 한정된 자원을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나눠 갖다 보니, 이전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더라도 실제 수입은 줄어든 것.

물론 틱톡도 여러 가지 수익 창출 도구를 마련해 왔다. 틱톡 라이브와 틱톡 펄스가 대표적이다. 틱톡 라이브는 크리에이터 구독 서비스로 구독자에게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틱톡 펄스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조건이 까다롭다. 팔로워 수가 10만 이상이어야 하며, 최상위 4% 콘텐츠에서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출처:Youtube)

결국 틱톡의 해법은 경쟁사 유튜브에 미치지 못했다. 유튜브는 올해 숏폼 플랫폼 최초로 광고 수익 배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별 쇼츠로 벌어들인 광고 수익을 집계한 다음,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가입한 크리에이터들에게 절반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틱톡 대비 가입 문턱도 낮다. 구독자 1000명 이상에 유튜브가 정한 콘텐츠 소비 기준을 넘으면 된다. 수익 배분 기준도 명확하다. 기여도(조회수)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

(출처:Tiktok)

유튜브가 쇼츠 수익 배분을 시작하자, 틱톡이 뒤늦게 새로운 수익 창출 도구를 내놓는 모양새다.

앞서 틱톡은 지난 2월 크리에이터 펀드와 별도로 ‘크리에이티비티 프로그램’이라는 새 수익 배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틱톡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비티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 펀드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도구다. 단 얼마나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진 알려지지 않았다. 시리즈 기능은 크리에이티비티 프로그램 발표 3주 뒤 공개됐다. 한 달새 두 가지 새 수익 창출 도구를 발표한 셈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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