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마이크로소프트)
3월 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 채널에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 채널은 데브(Dev), 베타(Beta), 릴리스 미리보기(Release Preview) 세 가지 채널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제 기존의 데브 채널이 카나리아(Canary) 채널로 바뀌게 되고, 데브 채널이 새롭게 재부팅되면서 총 네 가지 채널로 구성된다.
아만다 랑고스키(Amanda Langowski)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 책임자는 윈도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이 올해로 9년째 접어들었다며 서두를 열었다. 그는 “새로운 카나리아 채널이 사용자에 출시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플랫폼 변경 사항을 미리 볼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API)나 운영체제(OS)의 주요 구성 요소인 윈도우 커널 등과 같은 주요한 변화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카나리아 채널에서 미리볼 수 있던 변경 사항 중 일부가 향후 윈도우 출시에 반영되는 점은 기존의 데브 채널과 동일하다.
하지만 카나리아 채널은 기존의 데브 채널보다 더 실험적인 특징을 지녀 기능을 자주 출시하지만 그만큼 빌드의 안정성은 떨어지게 된다. 아만다 랑고스키는 카나리아 채널로 전송될 빌드가 내부 참가자들에 제공되기 전에 검증과 문서화를 거의 거치지 않은 “이제 막 만들어진 최신의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카나리아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기술자들만이 해당 채널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아만다 랑고스키는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빌드는 PC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없거나 드물게 윈도우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덧붙이기도 했다.
MS 윈도우 내부 참가자 프로그램 묘사도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한편 기존의 데브 채널은 사라지지 않고 새롭게 변경된다. 특정한 윈도우 릴리스와 상관없이 출시의 가능성을 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능에 대한 경험을 미리볼 수 있는 점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카나리아 채널과 동일하게 데브 채널에서 선보인 기능 중 일부는 향후 윈도우 출시로 이어질 수 있다. 아만다 랑고스키는 “데브 채널보다 카나리아 채널에 먼저 기능과 경험들이 출시되기도 하지만, 데브 채널이 훨씬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에 내부 참가자들이 해당 채널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이러한 경험들은 베타 채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 공지가 올라간 이후부터 기존 데브 채널의 내부 참가자들이 카나리아 채널에서 최신 업데이트 변경 사항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하는 내부 참가자들은 이메일이나 운영체제(OS)를 통해 공지를 받고 자동으로 카나리아로 채널이 전환된다. 내부 참가자들은 다른 채널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만다 랑고스키는 “베타 채널의 내부 참가자들 중 최신의 새로운 기능과 경험에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오늘 데브 채널로 전환하기를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윈도우 내부 참가자 프로그램 카나리아 채널 (출처: 블리핑컴퓨터(BleepingComputer))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블로그에 채널 당 초기 빌드 시리즈를 ▲카나리아 채널: 25000 시리즈 ▲데브 채널: 23000 시리즈 ▲베타 채널: 22000 시리즈 ▲릴리스 미리보기 채널: 윈도우 10 또는 윈도우 11의 릴리스 버전으로 언급했다. 카나리아나 데브 채널처럼 높은 빌드 번호의 채널에서 베타 채널이나 릴리스 미리보기 채널처럼 더 낮은 빌드 번호의 채널로 전환하고자 한다면 윈도우 11을 새롭게 설치해야 한다. 반면 베타 채널이나 릴리스 미리보기 채널에서 카나리아나 데브 채널로 전환하려면 윈도우 내부 참가자 프로그램의 설정에서 업데이트와 보완 항목으로 들어가 내부자 설정을 변경하면 된다.
그 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인 베타 채널과 릴리스 미리보기 채널은 변경사항 없이 동일하게 제공된다. 베타 채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증된 업데이트로 데브 채널보다 훨씬 안정적이며, 출시 전 새로운 제품을 빨리 사용하고자 하는 얼리 어답터에 이상적이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해당 채널에서 제공되는 내부 참가자들의 피드백으로 엔지니어들이 출시 전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릴리스 미리보기 채널은 수정 사항이나 특정한 주요 기능을 미리 볼 뿐 아니라 출시 전 다음 윈도우 버전에 접근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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