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 온’ 행사에서 발표된 스포티파이의 업데이트 소식 (출처: Techcrunch)
지난 3월 8일(현지 시간), 스포티파이(Spotify)는 스트림 온(Stream On)에서 틱톡, 인스타그램처럼 짧은 형식의 영상, 사진 중심의 홈 피드(Feed)를 도입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앨범 목록이 아닌, 뮤직 영상 클립이나 기타 이미지로 음악 추천 방식이 변경됐다.
이로써 스포티파이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수직으로 스크롤하는 사진 중심의 피드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DJ가 사용자 맞춤형 재생 목록을 추천하는 새로운 스마트 셔플 모드와 더불어 팟캐스트 자동 재생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새로운 스마트 셔플을 통해 사용자는 기존 재생 목록에 트랙을 일시적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사용자만을 위한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다.
5억 명 이상의 전 세계 스포티파이 사용자는 개선된 홈피드, 음악·팟캐스트 미리보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음악과 팟캐스트 미리보기는 전 세계적으로 제공되며, 오디오북 미리보기의 경우 미국, 영국, 호주, 아일랜드, 뉴질랜드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셔플, 인공지능 DJ 기능의 경우 이용 가능한 대상이 제한된다. 새로운 홈 피드는 모든 이들이 사용 가능하지만, 스포티파이가 선보인 스마트 셔플과 더불어 인공지능 DJ 기능은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인공지능 DJ 기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프리미엄 구독자로 한정된다.
스포티파이를 열면 기존처럼 상단에서 여러 앨범과 재생 목록이 표시된다. 하지만 앨범과 재생 목록 아래에는 자동 재생 영상 팟캐스트가 표시될 것이다. 이제 머지않아 탭 한번으로 자동 재생 영상 팟캐스트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틱톡, 인스타그램 피드와 유사한 홈피드 형식이 스포티파이에 도입됐다. (출처: Spotify)
이러한 피드 구성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홈피드에서도 나타난다. 사용자가 스크롤을 넘길 때마다 각 항목은 자동 재생 되므로 손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만약 해당 게시물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게시물을 탭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거나, 저장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유료 가입자 2억 명을 돌파한 최초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따라서 스포티파이의 정체성은 이전까지 ‘음악 앱’이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지난 몇 년 간 단순한 음악 앱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팟캐스트, 오디오북, 라이브 오디오 등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간을 만들길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 2021년, 다니엘 에크(Daniel Ek)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5천만 명 이상의 오디오 제작자 유치를 희망한다고 전한 바 있다. 스포티파이는 영상 팟캐스트를 만들기 위해 수년동안 노력해왔다. 따라서 이번 스포티파이의 새로운 홈 피드 디자인은 크리에이터의 새로운 콘텐츠를 위한 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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