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형 R1T (출처: 인사이드이브이스(Insideves))
3월 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Rivian)이 안전벨트 센서의 잠재적 결함으로 자사 전기차 약 1만 2000여 대 이상에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리비안의 2022년형 R1T와 R1S 차량이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리비안은 다가오는 4월 8일부터 해당 전기차 소지자들에 리콜 문서를 발송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는 이미 이메일로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메일은 소지자의 차량이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FMVSS) 규정 208번 ‘탑승자 충돌 보호’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리비안 리콜 통지 (출처: NHTSA)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스웨덴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오토리브(Autoliv)로부터 공급받은 센서가 포함된 부품이 허용 오차를 벗어난 것이 리콜의 주된 원인이다. 리비안의 안전벨트 시스템은 자동 잠금 리트랙터(ALR) 센서로 작동된다. 해당 안전벨트 시스템 결함이 생기면 센서가 꺼져 있더라도 켜진 것으로 부정확하게 상태를 표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충돌로 조수석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에어백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의 부상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차량 소지자는 예약없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 사이 서비스센터나 팝업 위치를 방문해 무료로 차량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센터와 팝업 위치 정보는 리비안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 중이다. 또한, 차량 소지자는 방문하기 전에 차량을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해야한다.
2022년형 R1T (출처: 인사이드이브이스(Insideves))
부품 검사 진행 후 차량 안전벨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차량은 필요한 부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리비안에 따르면 부품 검사는 10분 미만, 부품 교체는 30분 이내로 짧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안은 리콜된 전체 차량은 약 1만 2000여 대지만 그 중 1% 미만인 약 100여 대의 전기차만이 부품 교체 대상이 될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해 9월에도 리비안은 유사한 안전벨트 결함으로 약 200대 정도의 전기차 리콜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해당 건수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네 번째 리콜 소식이다. 리비안은 이번 리콜의 원인이 지난해 안전벨트의 결함과 관련성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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