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탭으로 구글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모습 (출처: Unsplash)
2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IT 매체 BGR은 구글이 빠르게 크롬 탭을 닫는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본래 필요하지 않은 탭을 제거하는 방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우스로 홈페이지 우측 상단의 X 표시를 클릭하거나, Ctrl + W 키를 사용해 활성 창을 제거하는 방식이 있다. 하지만 구글은 기존의 방식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크롬 탭을 닫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20일, 크롬 기능을 주로 조사하는 트위터 계정 @Leopeva64는 구글 오픈 소스 페이지(Chromium Gerrit)에서 구글의 마우스 더블 클릭 단축키에 대한 작업 증거를 공유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해당 업데이트가 진행될 시, 크롬 탭을 두번 클릭하면 탭을 닫고, 다시 클릭하면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출처: Giphy)
구글이 사용하지 않는 크롬 탭을 빠르게 닫는 방법을 고안하는 이유가 있다. 크롬은 실행되는 동안 엄청난 양의 리소스를 사용하며, 열려 있는 탭이 많을 수록 컴퓨터의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8일, 구글은 배터리 소모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구글 최신 버전에 ‘에너지 절약(Energy Saver)’과 ‘메모리 절약(Memory saver)’ 총 두 가지의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구글은 크롬의 고질적인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다만, 구글에서 크롬 창을 닫았다가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바로가기 기능이 언제 도입될 지는 아직 드러난 바가 없다.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자사 커뮤니티 허브에서 탭을 더블 클릭해 닫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논의된 바 있다. 또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서 해당 기능은 적용 중이다. 엣지에서 두 번 클릭해서 탭을 닫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엣지의 오른쪽 모서리에 있는 3개의 점 버튼을 누른다. 설정을 선택한 뒤, ‘브라우저 디스플레이’에서 ‘두 번 클릭하여 브라우저 탭 닫기’를 활성화하면 된다.
브라우저에서 너무 많은 탭을 열면 빠르게 탭을 닫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여기서 두번 클릭해서 탭을 닫는 기능이 도입되면, X 버튼을 사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탭을 닫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이 도입된다면 크롬 창을 많이 띄우고 사용하는 이들이 탭을 닫고 여는 반복적인 작업에서 시간을 절약하고, 작업 흐름을 최적화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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