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Youtube)
2월 23일(현지 시간), 유튜브가 다국어 음성 트랙 지원 기능을 출시했다. 다국어 음성 트랙은 콘텐츠를 성우들의 다양한 언어로 골라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소수에게만 지원되던 기능은 이제 수천 명의 크리에이터가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유튜브의 해당 기능은 작년 한 해 동안 1억 350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인기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와 함께 테스트 된 바 있다. 그는 다국어 음성 트랙을 통해 한국어를 포함한 11개의 언어로 다국어 음성 지원을 시범 적용했다. 당시 해당 기능은 소수의 크리에이터들이 대상이었다. 미스트비스트도 초기 테스트 그룹에 속해 있던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었다.
콘텐츠 제작자는 영상의 자막 편집기 도구를 누르고, 다국어 음성 트랙을 넣어 성우의 음성이 들어간 더빙을 구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음성 트랙을 만들기 위해선 타사 더빙 공급자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 해당 기능은 3500건이 넘는 유튜브 영상에 적용됐으며 사용된 언어는 총 40개다.
유튜브로 ‘다국어 음성 트랙’을 설정하는 방법 (출처: 미스터비스트의 Youtube 계정)
사용자가 유튜브의 다국어 음성 트랙 기능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해당 기능이 적용된 유튜브 영상에 들어가, 영상의 우측 상단에 있는 설정을 누르고, 음성 트랙을 선택하면 내게 맞는 언어를 고를 수 있다.
이제 시청자는 다국어 음성 트랙을 통해 본래 영어로 지원하던 영상도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으로 더빙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다른 나라의 언어도 보다 간편하게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훨씬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다.
다국어 오디오 트랙 테스트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원본 영상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더빙된 옵션으로 영상을 시청한 비중이 전체 영상 시청의 15% 정도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1월에만 시청자가 플랫폼에서 매일 평균 200만 시간 이상의 더빙된 영상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크리에이터 테스트 그룹에만 적용됐던 해당 기능이 유튜브의 정책에 따라 수천 명의 크리에이터에게 확대될 예정이다tkac. 다만 이는 모든 크리에이터로 확대된 것은 아니다. 유튜브의 다국어 음성 트랙을 이용하기 위한 크리에이터의 자격 요건이나 해당 기능의 광범위적 적용이 언제 적용될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배세린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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